“너는 아직 남자를 몰라” 70대 노인, 40대 여성에 “광기의 집착”

마이데일리
'사건반장'./JTBC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한 40대 여성이 70대 노인의 과도한 집착에 퇴사를 고민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문화센터 강사로 일한다는 제보자 A씨는 "얼마 전 새로운 강의를 시작했는데 한 70대 남성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첫 수업에 노란색 정장과 중절모를 착용한 채 나타난 노인은 다짜고짜 '애인 있어? 결혼했느냐' 등 사적인 질문을 쏟아냈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노인은 먼저 센터에 도착해 문 앞에서 A씨를 기다렸다. 그는 뒤늦게 온 A씨에게 음료수를 건네며 "저는 외로운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건반장'./JTBC

A씨는 “어느날 책을 선물해서 펼쳐봤더니 그 사이에 사진 세 장이 있었다”면서 “모두 나를 몰래 촬영한 것들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노인은 자작시도 썼다.

자작시에는 "아가야 너는 아직 모른다, 남자란 건 세월을 견뎌야 비로소 깊어진다는 걸, 그대 목소리는 나만 듣고 싶은 노랫소리" 등 내용이 담겼다.

A씨는 “그야말로 진저리를 쳤다”면서 “퇴사를 고민중”이라고 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타인의 사진을 몰래 찍는 행위는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노인의 언행이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이기 때문에 센터 측에서 보다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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