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장기 불황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에 구조조정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LG화학(051910)이 경북 김천공장과 전남 나주공장 일부 설비를 철거하기로 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김천공장 전체와 나주공장 스타이렌 아크릴레이트 라텍스(SAL) 생산설비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김천공장은 LG화학이 2008년 약 900억원을 투입해 코오롱 유화부문으로부터 인수한 고흡수성수지(SAP) 생산기지다. 연산 9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그러나 설비 노후화와 경쟁 심화로 원가 경쟁력이 떨어져 여수 공장으로 생산을 통합하기로 했다.

2만톤 규모의 나주공장 SAL 설비는 설비 노후화에 따라 대산 공장으로 이전한다. 대산 공장은 하반기 시운전 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운송비 절감과 설비 집적 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발 경쟁 심화 등으로 촉발된 업황 부진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장기 불황에 맞서 자산 매각과 감산, 비수익 설비 정리 등으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 효율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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