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최고참 루크 쇼, 주장단 제외... 맨유 온 지 1년 된 마즈라위에게도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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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6 맨유 주장단에서 제외된 루크 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루크 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주장단에서 제외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주장단을 발표했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부주장 해리 매과이어를 필두로 디오구 달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톰 히튼,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이름을 올렸다.

주장단 구성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카세미루는 부주장 직책에서 해임되는 동시에 주장단에서도 제외됐다. 루크 쇼는 맨유에 합류한 지 1년 된 마즈라위에게 밀려 주장단에서 밀려났다. 과감한 결정이다.

주장단에서 제외된 것에 분노한 루크 쇼.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루크 쇼는 주장단에서 배제된 것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루크 쇼 대신 19세에 불과한 레니 요로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쇼의 실망감이 동기부여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루크 쇼 입장에서는 당연히 실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루크 쇼는 현재 맨유 스쿼드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다. 2025-26시즌은 구단에서 맞는 12번째 시즌이다. 루크 쇼 다음으로 오래 뛴 선수는 달로와 해리 매과이어다. 두 선수는 각각 2018년과 2019년에 맨유에 합류했다.

구단 입장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루크 쇼는 부상 빈도가 높은 선수다. 매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특히 지난 두 시즌 동안 나선 경기는 단 27경기에 불과하다.. 맨유에서 총 11시즌을 소화했으나 287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주장직을 박탈당한 해리 매과이어.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의 이같은 선택은 처음이 아니다. 맨유는 지난 2023년, 매과이어의 주장을 박탈한 바 있다. 당시 매과이어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주장 완장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어받았다.

루크 쇼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주전으로 기용될지는 미지수다. 나오기만 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시절은 지났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재활 중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오기 전까지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한다. 만약 또다시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유망주 에이든 헤븐에게도 밀릴 가능성이 크다. 계약 기간을 2년 남겨두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에도 부진한다면 맨유는 루크 쇼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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