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이 새 시즌 첫 공식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세 파리생제르망(PSG)을 상대로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치른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PSG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이끈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 없는 상황에서 시즌 첫 공식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8일 손흥민이 이적한 후 치른 첫 경기였던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토트넘 선수단 중에서 팀에서 가장 오랜 시간 동안 활약하고 있는 데이비스는 슈퍼컵을 앞두고 손흥민의 공백에 대해 언급했다. 데이비스는 영국 BBC를 통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우리는 손흥민을 잃었다. 손흥민은 팀에서 중요한 선수였고 경기장에서도 존재감이 큰 선수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는 분명히 손흥민의 부재를 느낄 것이다. 하지만 팀에서 나이가 있는 선수들이 모두를 도와야 한다. 우리는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SG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인터밀란을 5-0으로 대파하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우리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와 대결하는 것은 분명하다. PSG는 다양한 포지션에 재능 넘치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PSG가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올 여름 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봤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고별전을 치른 후 "우는 모습을 진짜 많이 못 본 선수가 제일 친한 친구인 데이비스다. 옆으로 오지 말라고 하더라. 눈을 보면 빨개져 있고 눈물이 글썽글썽했다. 미안하기도 하고 정말 고맙기도 했다"며 "나는 데이비스 아들의 대부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대부로서 자랑스러운 대부가 돼야 한다. 축구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멋있는 모습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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