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내년 복귀는 어렵다. 언젠가 해야 하는 수술이라면 빨리…”
KIA 타이거즈 스마일가이 윤영철이 9월4일에 일본 요코하마에서 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 작년 여름 이의리, 지난 4월 곽도규가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병원과 동일하다. 윤영철은 7월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3주간 휴식을 갖고 최근 다시 검진한 결과 토미 존 수술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윤영철은 작년 여름에 피로골절로 고생했는데, 올해 후반기는 물론이고 내년까지 등판하지 못한다. 사실상 데뷔 시즌이던 2023년 이후 내년까지 3년 연속 풀타임을 못 소화하는 셈이다. 그래도 KIA는 최대한 빠르게 결정했다.
이범호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팔꿈치 인대)손상이 조금 됐으니까 어떻게 할지 결정을 이제 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영철이가 한다고 해서, 저희도 봤을 때 하고 가는 게 훨씬 더 낫다고 판단을 했다. 언젠가는 해야 되는 수술이면 더 빨리 하는 게 낫다고 판단을 했다”라고 했다.
윤영철은 2026시즌까지 KIA 전력에 없는 선수다. 토미 존의 재활 기간이 기본적으로 1년으로는 부족하다. 1년 2개월 안팎이 보통이다. 그러면 내년까지 마운드에 못 오른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나이가 무기다. 2027년에도 23세다. 충분히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다.
이범호 감독은 “인대는 다시 조금 손상이 돼도 돌아오는 게 아니니까 뭐… 50% 정도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거를 가지고 또 재활하는 것보다 재활할 시간에 수술을 해서 다시 차근차근 밟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고 판단을 해서 그렇게 진행을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가 한 거 보면 한 1년 조금 더 걸려야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내년 복귀는 날짜상으로 보면 조금 어렵지 않을까. 그래서 좀 더 차근차근 완벽히 준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윤영철과 아직 따로 인사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이범호 감독은 ”검진 가기 전에 와서 좀 안 좋은 상황이긴 하지만 다시 와서 해야 되니까. 치료 잘 하고, 투수들은 언젠가는 또 한 번씩 해야 되는 상황이긴 하니까 그래서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일본으로 잘 보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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