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정부에 행정수도 완성·주요 현안 국비 지원 촉구

[프라임경제] 최민호 세종시장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국회세종의사당, 정부부처 추가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관련 현안과 시정 주요 사업의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는 전날 박수현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을 만나 대통령실·국회의 완전 이전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구체적인 예산 지원을 통한 실무 추진 의지를 정부에 전달한 것이다.

최 시장은 국정기획위가 신속 추진 과제로 지정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에 필수 예산을 반영해 행정수도 완성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한, 국립한글문화단지 조성, 제천 횡단 지하차도 건설,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등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한글문화를 확산하고 산업화 관련 비즈니스를 강화해야 한다"며 "세종시의 한글문화단지 조성은 대통령 공약인 'K-컬처 글로벌 브랜드화'의 핵심 콘텐츠로서 당위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국립한글문화단지는 교육·연구·문화·관광·체험을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한글 문화·관광 콘텐츠화를 선도하는 거점으로 세종시 조성이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그는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제천 횡단 지하차도 건설의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비 반영을 요청했다. 구 부총리는 이에 "K-컬처 기획 취지에 공감하며 한글문화단지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세종시에 부재한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필요성을 설명하며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세종컨벤션센터 포화 해소와 대규모 회의·행사 수요 대응을 위한 제2행정지원센터 기본계획 수립비, 세종지방법원·검찰청 건립 예산, 충남산림자원연구소 현 부지 국유화도 건의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도 면담을 이어가며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 현안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