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이억원 교수를 지명했다.
이억원 후보자는 지난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만 △미래전략과장 △물가정책과장 △인력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구조개혁국장 △경제정책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에 이어 제12대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맡았다. 지금은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남미개발은행 미주투자공사에서 근무한 데 더해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공사참사관, 세계무역기구 국내규제작업반 의장을 맡았다. 이에 거시경제와 다자통상 등을 두루 섭렵했다는 평가다.
현재 금융위원장은 김병환 위원장이 재임 중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김주현 전 위원장에 뒤를 이어 임명됐다.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이었으나 임기 중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면서 소임을 다 하지 못하게 됐다.
특히 지난 5월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의 갈등설에 "기관장과 기관장의 관계에 있어서 할 말은 많았을 것"이라고 답하는 등 사실상 소회를 남겨 주목 받기도 했다.
한편 개편안이 제기된 금융위의 존속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세간에 알려진 개편안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에서 재정경제부를 분리해 금융위의 금융정책 결정 기능을 통합하고, 금융감독 기능은 금융감독원으로 이관한다. 사실상 금융위를 해체하는 방안이다.
또 금감원 산하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원을 신설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를 포함한 조직 개편안은 당초 13일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공개될 것이 유력하다고 여겨졌으나, 빨라야 이달 말이라는 게 중론이다. 개편에 대한 의견 수렴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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