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펼쳐지고 있는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8강 고지를 점령했다. 조별리그 A조에서 2승 1패로 2위를 차지했고, 8강 결정전에서 B조 3위 괌을 99-66으로 대파했다. '죽음의 조'라 불린 A조를 잘 통과했고, 12강전에서 괌을 완파하면서 더 높은 곳으로 향했다.
이제 8강전을 준비한다. 8강전 상대는 '만리장성' 중국이다. 14일(이하 한국 시각) 중국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C조에서 3전 전승으로 8강에 직행한 중국와 맞대결한다. 만약 중국에 승리를 거두면, 뉴질랜드-레바논 8강전 승자와 16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이 참가해 4개 팀씩 4개 조를 이뤄 조별리그를 벌였다. 각 조 1위가 8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각 조 2, 3위는 12강에 합류해 8강 결정전을 벌였다. 12일 8강 진출전이 모두 끝나면서 8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12강전에서 한국, 레바논, 대만, 필리핀이 웃었다. 한국은 괌을 대파하며 8강에 합류했고, 레바논은 일본을 97-73으로 꺾고 8강행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졌던 레바논은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의 저력을 발휘하면서 난적 일본을 꺾고 8강 진출을 이뤘다. 또한, 대만은 요르단을 78-64, 필리핀은 홈 팀 사우디아라비아를 95-88로 물리치고 8강 한 자리를 꿰찼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회가 열렸지만 중동 팀들이 큰 힘을 쓰지는 못하고 있다. 이란과 레바논을 제외하면 중동 팀들이 모두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홈 팀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이 필리핀과 대만에 밀려 8강 점령에 실패했다. 8강전은 13일 호주-필리핀의 대결로 문을 연다. 이어서 14일 이란과 대만이 8강전을 가진다. 같은 날 한국과 중국이 준결승 길목에서 정면 충돌하고, 15일 뉴질랜드와 레바논이 8강전을 진행한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은 16일에 열린다. 3위 결정전은 17일, 대망의 결승전은 18일 펼쳐진다.
◆ 2025 FIBA 아시아컵 8강 대진
호주-필리핀
이란-대만
한국-중국
뉴질랜드-레바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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