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한때 다저스 마운드를 이끌던 토니 곤솔린이 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LA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각) 곤솔린의 팔꿈치 수술 소식을 전하면서 올 시즌 이대로 끝났다고 전했다.
MLB.com은 "곤솔린은 최근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곤솔린은 결국 13일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복귀까지 8개월에서 10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도 "곤솔린은 2025시즌 잔여 경기와 2026시즌 상당 경기를 뛰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곤솔린이 누구인가. 2016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번으로 낮은 순번에 지명됐지만, 한때 다저스 마운드를 이끌던 선수였다.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곤솔린은 2019시즌 11경기 4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 2.93, 2020시즌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2.31, 2021시즌 1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 3.23으로 꽤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2022시즌이 하이라이트였다. 24경기에 나와 16승 1패 평균자책 2.14를 기록하며 다저스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때 데뷔 첫 올스타 출전이라는 기염도 토했다.
그러던 2023시즌 부상 악몽이 찾아왔다. 20경기 8승 5패 평균자책 4.98을 기록하던 곤솔린은 8월 중순 오른쪽 팔뚝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기나긴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를 준비하던 곤솔린은 시즌 개막 직전 웨이트 훈련을 하다가 허리를 다쳐 복귀가 미뤄졌다. 그러다가 5월 1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곤솔린은 복귀전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곤솔린은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 5.00을 기록한 후에 6월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랐지만 결국 수술을 피하지 못했고, 올 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에도 문제가 생겼다.
다저스는 올 시즌 선발진의 부상으로 머리가 아프다. 야심 차게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이 개막 2경기 만에 이탈했다가 최근 복귀했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사사키 로키는 지금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또한 불펜진 역시 커비 예이츠, 태너 스캇, 마이클 코펙이 빠져 있다.


MLB.com은 "예이츠, 스캇, 코펙은 8월말까지 순차적으로 복귀할 거라 예상하고 있다. 사사키는 8월말이나 9월초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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