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파운드 먹튀' 오명 벗을까...맨시티 떠나 에버튼 임대 이적! "내가 가고 싶은 곳은 하나뿐이었다"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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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이 잭 그릴리시를 임대 영입했다./에버튼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1억 파운드의 사나이’ 잭 그릴리시를 임대 영입하며 올여름 이적시장의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에버튼은 1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로부터 잭 그릴리시를 임대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이며, 그릴리시는 등번호 18번을 달고 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릴리시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로, 왼쪽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개인기가 뛰어난 드리블러이자, 전방에서 플레이메이킹과 연계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아스톤 빌라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릴리시는 2012년, 16세 나이에 1군 무대에 데뷔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0-21시즌까지 빌라 소속으로 212경기에 나서 32골 38도움을 기록,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870억원)를 투자해 그릴리시를 품었다.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그는 2022-23시즌 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우승과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잭 그릴리시./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2023-24시즌부터 상황은 급변했다. 제레미 도쿠가 주전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에는 사비뉴와 오마르 마르무시의 영입으로 입지는 더 좁아졌다. 시즌 막판에는 교체 명단에 올랐음에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최종전에서는 아예 제외됐다.

결국 맨시티는 그릴리시의 임대 이적을 허용했고, 친정팀 아스톤 빌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에버튼이 그릴리시를 영입했다.

에버튼이 잭 그릴리시를 임대 영입했다./에버튼

그릴리시는 "에버튼과 계약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솔직히 나에게는 엄청난 일"이라며 "에버튼은 훌륭한 클럽이고 훌륭한 팬을 보유하고 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내가 가고 싶은 곳은 하나뿐이라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SNS에는 에버튼 서포터들의 메시지가 넘쳐났고 그게 제가 에버튼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라며 "팬 여러분께 이미 보내주신 모든 메시지에 감사드리고 싶다.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꼭 보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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