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부진 심상치 않다... 팔꿈치 부상 복귀 후 장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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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애런 저지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12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주 뉴욕시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미네소타와의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날 양키스는 코디 벨린저, 지안카를로 스탠튼, 벤 라이스, 재즈 치좀이 모두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뽐냈다. 2번 타자로 출전한 애런 저지는 7회 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낸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 복귀 후 장타를 기록하지 못한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저지의 적시타를 때려내긴 했으나, 타격감을 회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부진이 심상치 않다. 7월 13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멀티 히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팔꿈치 부상 복귀 후 치른 6경기에서 장타를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저지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182, OPS 0.478을 기록하고 있다. OPS는 어느덧 1.131까지 떨어졌다. 물론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데다 정상급 타자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오타니의 OPS(1.008)와도 큰 차이가 난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지 않은 만큼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저지가 후반기에 약한 타자는 아니다. 지난 시즌 8월 한 달간 홈런 12개를 몰아친 바 있다. 이번 달은 절반이 지나도록 홈런은커녕 2루타조차 없다.

저지가 침묵하자 양키스도 부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저지의 침묵은 양키스의 성적 부진과 직결되고 있다. 양키스는 8월 들어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치며 AL 동부지구 3위로 추락했다.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는 6게임 차로 벌어졌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4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1경기 차로 간신히 앞선 상태다. 양키스에는 폴 골드슈미트, 벨린저, 스탠튼 등 다른 강타자들이 즐비하지만, 영향력 면에서 저지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

다행히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에서는 아직 저지가 칼 랄리를 앞서 있다. 랄리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긴 했으나, 최근 30게임 타율이 0.181에 그치고 있다. 홈런을 제외한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저지가 앞서고 있다. 그러나 양키스가 반등하기 위해선 저지의 부활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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