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현 18점·여준석 복귀' 한국, 99-66으로 괌 완파…8강서 중국과 격돌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괌을 꺾었다.

한국은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8강 진출전에서 괌에 99-66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2승 1패로 2위에 올랐다. '우승 후보' 호주에 61-97로 완패했지만, 카타르(97-83)와 레바논(97-86)을 연이어 격파하고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문정현이 18득점 8리바운드로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렸다. 이정현이 14득점, 하윤기와 유기상이 각각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여준석은 9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적어냈다.

1쿼터부터 쉽지 않았다. 괌은 4연속 3점포를 꽂아 넣으며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외곽포로 응수하려 했지만, 번번이 공이 림을 외면했다. 막판 이우석의 3점포가 터졌고, 1쿼터는 17-18로 끝났다.

반전이 시작됐다. 외곽이 난조에 빠지자 골밑에서 야금야금 득점을 쌓기 시작했다. 괌의 3점은 번번이 빗나갔다. 대거 33점을 퍼부은 한국은 50-28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이후 한국은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며 한결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여준석은 4쿼터만 소화하고 9득점을 올렸다. 결국 99-66으로 경기 종료, 33점 차 대승을 거뒀다.

한편 한국은 14일 중국과 운명의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