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첼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수를 꽂을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몇몇 선수들의 방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후 영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첼시는 이미 가르나초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2020년 맨유로 이적한 가르나초는 한때 구단의 미래로 불렸다. 2021-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 유스컵 우승을 이끌며 잠재력을 입증했고, 2022-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합류했다.
첫 1군 시즌에서 34경기 출전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프로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3-24시즌에는 커리어 최초로 두 자릿수 득점(10골)에 성공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11골 10도움으로 맨유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루벤 아모림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상황이 급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선발 제외된 가르나초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고, 아모림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를 저격했다.
이후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악화됐다. 아모림 감독은 결승전 직후 팀 미팅에서 가르나초에게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하라고 통보했다. 가르나초는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결별 수순은 더욱 뚜렷해졌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구단은 첼시다. 첼시는 지난 시즌 도중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준수를 위해 가르나초 매각을 검토했을 때부터 영입을 추진해왔다. 첼시는 곧 맨유와 공식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맨유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은 가르나초의 선택이다. 그는 오직 첼시 이적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는 “가르나초는 맨유에 첼시로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첼시의 방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두 구단의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가르나초의 첼시행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로마노는 “확실한 건 첼시가 가르나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국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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