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U21 대표팀, 도미니카공화국 완파하며 연승 성공! 멕시코만 잡으면 16강 진출 확정

마이데일리
환호하는 김다은./FIVB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정진호의 16강 진출에 초록불이 켜졌다.

정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21세 이하 여자배구 대표팀이 한국 시간 1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치러진 2025 국제배구연맹(FIVB) 21세 이하 여자 세계선수권 B조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3-0(25-12, 25-20, 25-15)으로 완파하고 연승을 달렸다. 역시 열쇠는 서브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최대 약점인 리시브를 신은지를 위시한 강서브로 무너뜨리면서 낙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5점을 확보한 한국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멕시코전에서 승리 시 승점 최소 7점을 확보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멕시코는 한국이 이번 경기에서 압도한 도미니카공화국에도 패했을 정도로 전력이 불안정한 팀인 만큼 철저한 준비만 이뤄진다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의 선발 라인업은 신은지-박서윤-이주아-김다은-김세빈-곽선옥이었다. 선발 리베로는 유가람이었다. 이에 맞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선발 라인업은 아나 엔카나시온-비렐리스 리베라-글로리벨 푸엔테-쥴리 아리아스-이스마일리 플레테-자칼리스 리마였다. 선발 리베로로는 오렐리나 루이즈가 나섰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도미니카공화국을 몰아붙였다. 곽선옥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서브가 빛을 발하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도미니카공화국을 압박하며 11-5까지 앞서갔다.

중반부에도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15-8에서 신은지의 좋은 서브에 이은 박서윤의 다이렉트 공격이 터지며 한국이 16-8 더블 스코어 리드를 잡았다. 21-11에서 김세빈의 이동공격까지 터지며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한국은 24-12에서 이주아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도미니카공화국 리시버들./FIVB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이 신은지의 서브 차례에 초장부터 도미니카공화국을 무너뜨리며 5-0으로 치고 나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정신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3-8에서 아리아스가 아예 기둥 밖으로 서브를 쳐버리는 보기 드문 장면까지 나올 정도였다.

2세트 중반에는 약간의 고비도 있었다. 김다은의 레프트 패스가 계속 네트에서 너무 떨어지면서 사이드 아웃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이 틈을 타 도미니카공화국은 11-15에서 리베라가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3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서브의 힘으로 달아나며 추격을 뿌리친 한국은 19-14에서 아리아스의 공격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24-20에서 전다빈의 대각 공격이 터지며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3세트는 앞선 두 세트보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초반 집중력이 올라오면서 팽팽하게 시작됐다. 그러나 10점대를 넘어서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13-10에서 이주아의 서브 득점이 작렬하면서 4점 차가 됐다.

이후에는 다시 원래의 양상대로였다. 한국이 공수 양면에서 무난하게 도미니카공화국을 밀어붙였다. 19-13에서 박서윤의 속공으로 20점에 도달한 한국은 24-15에서 이주아의 마무리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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