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데뷔전부터 팀 동료들이 감탄했다.
LAFC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싯그릭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사커(MLS) 26라운드 시카고 파이어 FC와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LAFC는 리그 세 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2무 1패). 10승 7무 6패 승점 37로 서부지구 5위다.

이날 LAFC 벤치에 손흥민이 앉았다. LAFC는 지난 7일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시카고 원정길에 동행했다. 그는 후반 16분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투입되며 이적 3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의 활약을 빛났다. LAFC가 2000만 파운드(약 370억 원)를 지급하며 리그 레코드로 그를 데려온 이유를 증명했다.
손흥민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세 차례 슈팅을 때렸다. 공간으로 빠지며 득점을 노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빠른 속도를 이용해 기회를 만드는 모습도 보였다.
손흥민은 1-2로 뒤진 후반 36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최전방에서 침투했고 그를 발견한 동료가 패스를 찔렀다. 빠른 속도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는데, 카를로스 테란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테란의 태클이 성공했다고 판정했다. 하지만 비디오보조심판(VAR) 판독 결과 테란이 공을 건들기 전에 먼저 손흥민이 공을 터치했고 이후 테란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데니스 부앙가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고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손흥민은 데뷔전부터 존재감을 보여줬다.
영국 '풋볼 런던'은 "전 토트넘 홋스퍼 스타 손흥민이 LAFC 데뷔전에서 즉각적인 임팩트를 남겼다"고 전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MLS사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웠다. 원정 경기에서 이렇게 환영받은 적은 처음이다. 사람들이 축하하고,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 여기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LAFC 구단을 통해 "데뷔전을 마치니 기분이 놀라울 정도로 좋다. 이런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해 아쉽지만, 팬들은 또 한 번 훌륭했다"며 "다음 경기가 기다려진다. 다음 주에는 꼭 승점 3점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적 3일 만에 데뷔였다. 추가 시간을 포함해 40분 정도 소화했다. 그의 활약에 동료는 이미 반했다.
이날 선발 출전했던 라이언 롤링스헤드는 "그의 인지도는 전 세계적이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정말 환상적이다"며 "20~30분간 투입돼 경기를 바꾸고, 우리에게 없던 다른 무언가를 제공했다. 그래서 그를 영입한 것이다. 그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서 MLS 데뷔골에 도전한다. LAFC는 오는 17일 오전 8시 30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MLS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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