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다니는 지뢰밭’으로 변한 우크라 유명 관광지 오데사 해변…기뢰 폭발로 휴가객 3명 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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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국 매체 ‘데일리스타’ 보도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피해가 심각한 흑해 연얀 휴양지 오데사 해변에서 기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한 휴가객 3명이 사망했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오데사 지역 자토카 해안에서 약 50m 떨어진 바다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이 수영을 즐기고 있던 중 갑자기 기뢰 2개가 폭발했다.

사고 당시 해변 모래사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폭발 소리가 들린 바다를 응시했다. 하지만 물 속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오데사 지역 책임자 올레 키퍼는 “수영을 즐기던 사람들이 금지 구역에서 수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카롤라인-부하즈에서 한 남성이 사망했고 다른 남성과 여성은 자토카에서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에 전했다.

두 곳 모두 지뢰가 표류할 위험 때문에 공식적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구역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자토카 지역에서 두 명의 남성이 지뢰 폭발 사고로 사망한 바 있다. 흑해는 치열한 러‧우 전쟁으로 인해 ‘떠다니는 지뢰밭’으로 변했다.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기뢰를 방어하고 해군 경로를 차단하며 적의 상륙을 억제하기 위해 기뢰를 무더기로 설치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폭풍, 강한 조류, 변화하는 조류에 표류하다 일부는 해변으로 떠밀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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