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을 한번도 안 해봤어요” 폰세 괴력의 트리플크라운…이 선수가 무산시킨다? 호부지는 흐뭇[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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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나는 생각을 한번도 안 해봤어요.”

NC 다이노스 에이스 라일리 톰슨은 8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13승(5패)을 따냈다. 다승왕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이호준 감독은 정작 웃더니 “나는 생각을 한번도 안 해봤어요”라고 했다. 감독은 개개인의 기록보다 철저히 팀의 승리가 중요하다.

라일리/NC 다이노스

라일리는 다승(14승), 평균자책점(1.69), 탈삼진(193K)까지 트리플크라운을 넘어 승률(100%)까지 2011년 윤석민 이후 14년만에 투수 4관왕에 도전하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의 꿈을 무산시킬 수 있는 최유력 후보다.

흥미롭다. 보통 다승왕은 전력이 좋은 팀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선발투수들의 싸움이고, 타선, 수비력, 불펜이 종합적으로 받쳐줘야 승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NC가 올해 전력이 한화 이글스만큼 좋은 편이 아니다. 중~하위권 팀이다.

라일리가 나가면 타선이 잘 터지는 것 같은 느낌은 있다는 이호준 감독의 설명도 있었고, 실제 라일리의 경쟁력도 기대이상이다. 22경기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3.53 167탈삼진, 130이닝, WHIP 1.09, 피안타율 0.207, 퀄리티스타트 14회다.

큰 키에서 내리꽂는 150km대 강속구와 커브, 포크볼의 퀄리티가 좋다는 평가다. 제구력이 불안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다. 외국인선수를 잘 뽑기로 유명한 NC가 또 한 건 했다는 평가다.

라일리는 폰세와 꾸준히 1~2승 차이를 유지한다. 물론 여전히 폰세가 다승왕 레이스에서 유리하지만, 시즌 막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NC도 5강 도전을 위해 총력전하고 있고, 라일리를 최대한 활용할 전망이다.

실제 평균자책점 2위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2.38), 탈삼진 2위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승률 2위 라이언 와이스(한화, 80%)는 1위 폰세와 격차가 있다. 하루아침에 뒤집힐 가능성이 낮다. 반면 다승은 아슬아슬하다.

라일리/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우리 에이스니까…”라고 했다. 라일리에 대한 걱정은 없고, 최근 비가 많이 내리니 선발투수들의 등판 순번을 조정할 의사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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