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가비, 33세 테어 슈테겐 밀어내고 바르셀로나 주장단 발탁? 이미 주장 완장 차고 뛴 경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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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단 발탁 가능성이 높아진 가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가비가 FC 바르셀로나 주장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FC 바르셀로나는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관계 악화로 주장단을 개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르셀로나는 이적시장 초반부터 테어 슈테겐의 방출을 추진했다. 방출이 이루어지지 않자 1년 치 연봉을 지급하고 계약을 해지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테어 슈테겐은 이를 거절했다.

테어 슈테겐과 관련된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프리시즌 도중 등에 부상을 입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구단과 상의 없이 개인 SNS를 통해 부상 기간이 3개월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새 시즌을 앞두고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테어 슈테겐. /게티이미지코리아

라리가 규정에 따르면, 4개월 이상 부상을 당한 선수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자유롭게 대체 선수 등록을 할 수 있다. 또한 부상 선수가 받는 연봉 중 80%를 샐러리캡에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테어 슈테겐은 구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료 보고서 제출에 협조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주안 가르시아, 마커스 래시포드 등 영입생 등록에 차질을 빚고 있다.

테어 슈테겐이 이후 보고서 제출에 협조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와 테어 슈테겐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주장 박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차기 주장으로는 프렝키 더용이 유력하다. 로날드 아라우호, 하피냐, 페드리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어 슈테겐의 빈자리는 가비가 메우는 것이 유력하다.

페드리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받는 가비. /게티이미지코리아

가비는 아직 21세에 불과하지만,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보여주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이미 가비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소화한 적이 있다. 지난 10월, 세비야 FC와의 335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페드리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7분간 경기를 소화했다. 또한 지난 31일(한국 시각) 열린 FC 서울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다혈질적인 성격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항상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선수기에 선수단의 신뢰를 받고 있다.

가비 역시 주장 완장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가비는 스페인 매체 'AS'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의 주장 완장을 차는 것은 항상 내 꿈이었다. 내게 큰 자부심의 원천이고, 완장을 찰 때마다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밝혔다. 가비의 꿈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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