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7번 이어받았던 'MD7' 마리아노 디아스, 1년 만에 팀 구했다... 알라베스와 계약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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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계약을 앞둔 마리아노 디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마리아노 디아스가 그라운드로 복귀한다.

마리아노 디아스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며 1년 만에 소속팀을 찾았다. 디아스는 2025-26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기간 동안 알라베스의 시설에서 훈련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 올리던 중이었다. 알라베스의 구단 수뇌부와 에두아르도 코우데트 감독은 디아스의 경기력에 감명을 받았고, 정식 계약을 제안했다.

마리아노 디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디아스는 지난해 6월, 세비야 FC와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 1년 넘게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꽤 오랜 기간동안 그라운드에서 멀어진 만큼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 3월, 도미니코 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푸에르토리코와의 친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우려를 어느 정도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출신인 디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1군 무대에서 잠시 활약한 뒤 올랭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리옹에서 보낸 첫 시즌, 디아스는 45경기 2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 시즌 만에 디아스를 다시 불러들였다. 디아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호날두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때 'MD7'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기대와는 달리 호날두의 7번을 이어받았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디아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내내 디아스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보통 다른 선수들은 출전 시간을 위해 임대를 선택하지만, 디아스는 계약 기간 내내 레알 마드리드에 남았다. 레알 마드리드 복귀 이후 디아스는 70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수라기보다 수비수에 가까운 공격 포인트 갯수다. 리옹 이적 전 레알 마드리드에서 14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듯 보였다.

알라베스와의 계약은 디아스의 커리어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최근 6년간 4골에 그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어느덧 32세가 되었기에 이번에도 반등에 실패한다면, 은퇴를 고민해야 할지도 모른다. 다행히 프리시즌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년 만에 받은 마지막 기회가 디아스의 선수 생활 기로를 결정할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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