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수' LG 새 외인 투수 톨허스트, 첫 볼펜 투구 어땠을까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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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톨허스트가 첫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1.2위 맞대결에서 한화를 잡고 2경기 차로 달아난 LG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합류했다.

LG는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우완투수 톨허스트를 계약 총액은 37만달러(연봉 27만달러·이적료 10만달러)에 영입했다.

한화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는 LG가 던진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승부수다. 1999년생인 톨허스트는 2019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23라운드 전체 687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된 선수다.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리플A에서 뛰며 18경기(81.1이닝) 4승 5패 평균자책 4.6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92경기(193.1이닝)에 등판해 15승 10패 평균자책 4.38의 성적을 남겼다.

LG 톨허스트가 첫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LG는 "톨허스트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고, 수준급 구위와 제구력을 겸비했다"라고 소개했지만 일각에서는 '메이저리그 경력도 없고, 특별한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런 톨허스타가 6일 한국에 입국한 뒤 3일 만에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톨허스트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에 모습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 김광삼 투수코치 등 수많은 관계자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투구를 보기 위해 모였다.

LG 염경엽 감독이 톨허스트의 첫 불펜 피칭을 보고 있다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날 톨허스트는 193cm 86kg에서 나오는 힘 있는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30개 정도 던졌다. 무엇보다 제구력이 돋보였다. 실제로 야구 데이터 분석 사이트인 팬그래프(FanGraphs)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톨허스트의 제구력은 20-80 스케일에서 60/60 등급을 받을 만큼 '엘리트' 특급 툴이다. 압도적인 힘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파워 피처가 아닌, 스트라이크 존의 경계를 정교하게 공략하는 기교파 투수의 모습이다.

LG는 톨허스트 영입으로 선발 마운드에 더 높은 안정성을 기대하고 있다. 과연 톨허스트가 LG 트윈스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G는 우승 승부수를 띄었다.

[LG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가 첫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 잠실 = 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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