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환상적이야, 나? 홈런 더 많이 치고 싶지…” 홈런왕이 홈런왕을 예감했다? 공룡들 4번타자도 안 죽었다[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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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디아즈는 환상적이야.”

NC 다이노스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34)은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작년만큼의 홈런 페이스는 아니다. 8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까지 20홈런에 그쳤다. 정규시즌이 3분의2 이상 지나간 상황서, 30홈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데이비슨/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그런데 데이비슨은 올해 딱 70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홈런 공동 4위다. 여전히 13.45타석당 1홈런을 때린다. 12.33타석당 1홈런을 친 작년보다 페이스가 살짝 떨어지긴 했다. 그렇다고 데이비슨의 홈런 생산력이 떨어졌다고 보긴 어렵다.

데이비슨은 올해 부상으로 고생한다. 4월 중순에 허리에 담 증세를 호소했고, 7월8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갈비뼈를 다쳤다. 4~6주 진단을 받았으나 기적과도 같은 속도로 재활하더니, 1일 KT 위즈전부터 정상 출전하고 있다. ‘

특히 데이비슨은 8일 창원 KIA전서 3-3이던 6회말 KIA 우완 김도현의 초구 슬라이더가 몸쪽 보더라인을 파고 들었으나 짧고 간결하게, 그리고 힘 있게 방망이를 돌려 결승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데이비슨의 여전한 홈런생산력과 테크닉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복귀 후 7경기서 23타수 9안타 타율 0.391 4홈런 6타점으로 펄펄 난다.

데이비슨은 “내 스윙을 가져가려고 했다. 주자가 1루에 있을 때도 없을 때도 내 스윙을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사실 여전히 갈비뼈가 좋은 편은 아니다. 그는 “4주가 됐다. 의사 소견은 6주가 돼야 완치된다고 했다. 아직 아프지 않은 건 아닌데 참고 팀을 위해 뛰고 싶다. 매 경기 나가고 싶다. 오늘은 처음으로 진통제를 안 먹고 타석에 들어갈 정도로 괜찮아졌다”라고 했다.

자신의 홈런 페이스는 아쉽긴 해도 만족한다. 데이비슨은 “부상으로 세 번이나 빠졌다. 타석 수 대비 홈런을 생각해보면 작년보다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것에 엄청 고민이 있는 건 아니다. 최대한 많은 타석에 나가서 좀 더 많은 홈런을 치고 싶다”라고 했다.

공인구가 작년보다는 안 날아간다는 반응이 많다. 데이비슨은 “공인구는 매년 바뀐다. 타자가 적응해야 한다. 투고타저든 타고투저든 내 스윙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자신이 치면 잘 날아간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36홈런으로 독보적 1위다. 40홈런은 무난해 보인다. 홈런왕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데이비슨은 “내가 세 번이나 안 빠지면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었는데 어쩔 수 없다”라고 했다.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

그러면서 데이비슨은 “디아즈를 선수로서 존중한다. 올 시즌 환상적이다. 홈런, 타점, 타율 등 여러 부문에서 잘하고 있다. TV로 볼 때 선수로서 응원하게 된다. 그도 그의 레이스를 하고, 나도 주어진 기회서 잘 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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