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랜드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1년간 18만 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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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복지재단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외관. /이랜드복지재단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이랜드복지재단은 서울역 인근에서 운영 중인 민간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를 통해 1년 1개월간 총 18만 끼니를 제공했다고 9일 밝혔다. 하루 평균 600여명이 이용한 수치다.

아침애만나는 쪽방촌 주민, 노숙인,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이른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급식소다. 대부분의 무료급식소가 점심 위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매일 새벽 자원봉사자들은 식자재를 손질하고 조리해 따뜻한 식사를 준비한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아침애만나는 이른 아침, 가장 필요한 시간에 전하는 한 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공간”이라며 “18만 끼니는 수치가 아니라 연대의 온기를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곳 운영은 전적으로 시민 후원과 자원봉사로 이뤄진다. 인천·경기권 마가공동체 교회와 지역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지금까지 1만명 이상이 봉사에 동참했다. 100여명의 개인 후원자와 40여개 단체도 꾸준히 힘을 보탰다.

광주 도시아낙네의 김치, 이랜드킴스클럽과 팜앤푸드의 신선식품, 아워홈의 특별식, 할렐루야교회의 짜장면 봉사 등 각기 다른 단체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의 재기를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필그림교회의 우쿨렐레 수업, 알코올·법률 상담, 하늘소망교회의 주거·의료·취업 상담 연계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우쿨렐레 수료자들의 공연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아침애만나는 긴급 위기 상황에 이웃에게 빠르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이랜드복지재단의 복지 플랫폼 SOS 위고(SOS WE GO)의 현장형 모델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민간 주도의 긴급복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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