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메이슨 그린우드의 이적료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책정했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지난 5일(한국 시각),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메이슨 그린우드의 이적료로 9000만 유로(한화 약 1447억 원)를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마르세유는 이번 여름에 그린우드를 매각하고 싶어 하지 않으며, 선수 본인 역시 팀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마르세유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총액 3000만 유로(한화 약 482억 원)의 이적료로 그린우드를 영입했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부터 명가 재건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입한 지 한 시즌 만에 9000만 유로에 달하는 제의가 온다면, 이를 수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더불어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호세 펠릭스 디아즈에 따르면, 알 나스르 FC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린우드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반 시즌 만에 팀을 떠난 존 두란의 대체자로 그린우드를 영입하여 전력을 보강하려는 것이다.
그린우드와 호날두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함께 활약한 적이 있다. 당시 떠오르는 신성이었던 그린우드가 호날두에게 많은 것을 배울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로는 호날두 합류 이후 경기력이 급격히 하락했다. 이후 그린우드는 호날두가 맨유에 합류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폭행 및 강간 혐의에 휘말렸다. 결국 팬들이 기대했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만약 그린우드의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맨유는 큰 수익을 얻게 된다. 맨유는 여전히 그린우드의 이적료 중 절반에 해당하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0%는 헤타페 CF에 지급해야 한다. 9000만 유로의 이적료에 이적이 이루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맨유는 3600만 유로(한화 약 578억 원)의 수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그린우드는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사실상 쫓겨나듯 맨유를 떠났고, 팀에 재정적으로도 많은 기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이적이 성사된다면, 자신을 키워준 친정팀에 금전적인 보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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