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2025 부산 광안리 국제여자 비치발리볼 대회가 오는 8월 14일부터 4일간 광안리 해변 특설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국제배구연맹(FIVB)가 공인하고, 국제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FIVB Beach Pro Tour Futures 시리즈다. 브라질, 미국, 독일, 호주, 노르웨이, 일본 등 총 12개국 28개 팀이 참가해 세계 정상급을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비치발리볼 스타로 알려진 신지은-김정아, 서가은-김현주에 이어 경일대 소속의 고서현-김세연, 문선화-최영혜까지 총 4개 팀이 FIVB 대회에 출격한다.
특히 2001년생 신지은은 대구여고 3학년까지 배구 선수로 뛰다가, V-리그 드래프트 신청서까지 냈지만 비치발리볼 제안을 받고 전향을 한 선수다.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그 길이 순탄치 만은 않았다. 하지만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뛸 수 있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비치발리볼 선수들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FIVB 대회에 기대감이 크다.
대회방식은 개최국 4개 팀을 포함해 상위랭킹 12개 팀이 16강 본선에 진출하고, 남은 4개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예선전 참가 16개 팀이 14일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15일과 16일 양일간의 12강, 8강전이 열리고 최종 우승자는 17일 오후 3시에 결정될 예정이다. 결승전은 MBC스포츠를 통해 중계된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비치발리볼연맹 오창희 회장은 “비치발리볼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에펠탑 아래 샹드마르스 공원에서 개최되는 등 최고의 도시 마케팅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이번 2025 부산 광안리 국제여자 비치발리볼 대회를 통하여 광안리와 같은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들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이벤트로 비치발리볼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광안리 해변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한 드론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또한 대회 직전인 12일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비롯한 국내 고교 및 대학 8개 팀이 참가하는 ‘Korea Beach Volleyball 시즌 1’ 국내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경일대 권은환-도혜리, 남부대 김지아-조승아, 목포과학대 최유림-강혜민, 포항여고 이수인-공영은이 대회에 나선다. 유망 선수 발굴 및 경기력 향상을 통한 비치발리볼 종목의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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