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LAFC의 손흥민 영입에는 분명한 야망이 담겨져 있다.
LAFC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영입했다. 조르지오 키엘리니, 위고 요리스 등에 이어 또 한 명의 세계적인 스타가 우리 구단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LAFC는 손흥민과 2년 계약을 체결했고 2년의 연장 옵션 조항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스포츠로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인 LAFC에 합류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이 클럽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이곳에 많은 한국 교민분들이 계신다. 그분들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곳을 떠날 때도 레전드라고 불리는 것이 목표”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존 소링턴 LAFC 단장 또한 “영입을 위해 선수와 이야기를 할 때는 LAFC가 어떤 클럽인지 설명한다. 우리의 야망을 공유하며 손흥민 영입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을 처음 본 건 2016년이었다. 당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겸손했으며 인내심이 깊었다. 이는 우리가 바라는 모습이며 방향성이다”라며 손흥민의 영입을 환영했다.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들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60억원)를 지불하며 MLS 이적료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한 손흥민이 계약서 사인을 위해 홈구장을 찾았을 때는 오피셜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전광판에 손흥민을 비추며 “LAFC FORWARD”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AP통신'은 LAFC가 손흥민을 품은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매체는 "LAFC는 손흥민을 같은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에 버금가는 마케팅을 노리고 있다. 일본 출신으로 MLB MVP를 3번이나 수상한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시아 선수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이후 MLS 최고의 영입이다. 그는 아시아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올해 여름에도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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