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대 풀백' 바이아웃 단돈 90억! 즈베즈다가 '꽁꽁' 숨기는 이유..."절대 대체할 수 없는 존재"

마이데일리
설영우./마이데일리 DB설영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설영우가 올여름 새로운 행선지를 찾게 될까.

세르비아 매체 ‘모차르트 스포르트’는 8일(이하 한국시각)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축구계의 통설은 적절한 가격만 제시된다면 누구든 이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선수가 존재한다. 설영우가 즈베즈다에서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2024년 여름 울산 HD를 떠나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에 입단한 설영우는 시즌 초반 어깨 수술 여파로 잠시 결장했지만, 3라운드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라이트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소화하며 전천후 풀백 자원으로 활약했고,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 기여를 동시에 보여줬다.

리그 4라운드에서 데뷔골을 기록했고, 7라운드에서는 첫 도움을 올리며 빠른 적응력을 증명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도 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설영우/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6골 8도움을 올린 설영우는 즈베즈다의 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팀은 승점 77점으로 세르비아 리그 정상에 올랐고, 설영우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외국인 영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러한 활약은 해외 구단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알 아인이 먼저 영입 의사를 밝혔고, 최근에는 잉글랜드의 셰필드 유나이티드까지 러브콜을 보냈다. 셰필드는 설영우의 다재다능함과 유럽 무대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영우/즈베즈다

즈베즈다는 설영우를 ‘매각 불가’ 자원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계약서에 명시된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완전한 보호는 불가능하다. '모차르트 스포르트'는 "설영우는 즈베즈다 팀의 수비 라인 선수들 중에서 지난 시즌에도 뛴 유일한 기존 멤버로서 탄탄한 즈베즈다 수비진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따라서 즈베즈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설영우에게 어떠한 이적 제안도 들어오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구단은 설영우를 ‘숨기고’ 싶어한다. 그의 계약서에는 550만 유로(약 90억원)의 바이아웃이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 이 금액을 지불한다면, 구단은 붙잡을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韓 국대 풀백' 바이아웃 단돈 90억! 즈베즈다가 '꽁꽁' 숨기는 이유..."절대 대체할 수 없는 존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