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감독 'SON 대체자' 영입 가능성 인정! "적임자 찾으면 데려올 것...리더도 더 많이 필요하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LA FC)의 대체자를 영입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LA FC와 2027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에는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 입단 이후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고,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유렵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한을 풀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올여름, 10년간 함께한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손흥민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지금이 이별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했다. 이곳에서 모든 것을 바쳤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여러 리그의 관심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LA FC행을 선택했다. 입단 소감에서 "세계에서 스포츠로 가장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인 LA에 오게 돼 자랑스럽다. MLS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돼 기대된다. 클럽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했다. 프랭크 감독은 내부 자원을 활용할 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외부에서 손흥민의 대체자를 영입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8일 "프랭크 감독은 이적 시장에서 적절한 기회가 생긴다면, 손흥민이 떠난 자리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는 또 다른 윙어를 영입하려는 시도를 토트넘이 할 것임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골드 기자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핵심 선수였고, 이제 클럽을 떠났다. 우리에겐 마티스 텔과 윌슨 오도베르처럼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매우 유망하고 경기에서 활약할 수 있다"라며 "브레넌 존슨도 그 측면에서 뛸 수 있다. 우리가 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다면 영입할 것이고, 찾지 못한다면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장 공백에 대해서는 "리더십 측면에서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팀을 이끌 수 있는 사람, 안팎으로 모두에서 팀을 이끌 수 있는 사람. 힘든 시기에 그룹을 하나로 묶고 중심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며 "하지만 리더가 한 명뿐이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그 이상이 필요하다. 리더도 언젠가는 좋지 않은 날이 있을 수 있고, 그럴 때 다른 이들이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