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알 나스르의 대승을 견인했다.
알 나스르는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의 알만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알가르브에서 열린 리오 아베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주장 완장을 달고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퍼부으며 대승을 이끌었다.
알 나스르는 전반 15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짧은 코너킥 이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에 맞고 뒤로 흘렀고, 주앙 펠릭스가 헤더로 떨어뜨린 공을 모하메드 시마칸이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득점했다.
호날두는 전반 4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호날두는 오른쪽 측면에서 나온 패스를 원터치로 펠릭스에게 돌려놓은 뒤 다시 침투해 볼을 받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양 팀의 전반전은 알 나스르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17분 알 나스르는 다시 한 번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상대 수비수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호날두는 사디오 마네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으나, 마네는 어이없이 실축했다.
호날두는 후반 18분 마네의 실축을 만회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웨슬리의 크로스를 헤더슛으로 연결했고, 호날두의 슈팅은 골대 앞에 있던 수비수 몸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3분 호날두는 마침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한 차례 득점 찬스를 놓친 호날두는 펠릭스에게 볼을 연결했고, 펠릭스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호날두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곧바로 압둘라흐만 가립과 교체됐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리오 아베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한 호날두는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으로부터 양 팀 최고 평점인 9.7점을 받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알 나스르와 계약이 만료됐던 호날두는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했다. 잔류를 확정한 후 호날두는 프리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툴루즈전에서도 골맛을 봤던 호날두는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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