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손흥민의 LAFC 입단을 축하했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에 온 걸 환영한다”는 글과 함께 LA 다저스 소속의 김혜성과 ‘한국계’ 토미 에드먼의 축하 영상을 공개했다.
김혜성은 "먼저 손흥민 선수의 LAFC 구단 입단을 축하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손흥민 선수의 팬인데 같은 LA라는 지역에서 뛰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 이곳에서의 축구 인생도 응원하겠다고“고 축하를 보냈다.
아담스 또한 “LA 도시에 온 걸 축하한다. 많은 팬들이 이를 환영하고 있으며 쏘니 또한 이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다저스 경기에서 만나고 싶고 또 LAFC 경기도 함께 하면 좋겠다“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FC는 7일 손흥민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LAFC와 2027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고 2년의 연장 옵션이 있다.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스포츠로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인 LAFC에 합류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이 클럽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과 이별했다. 그는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2020년에 푸스카스상을 수상했고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로 아시아 최초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8위에도 이름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에서 탈출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난다고 밝혔고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 후 후반 8분에 교체됐고 그 순간 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단은 손흥민과의 포옹에 이어 ‘가드 오브 아너’로 예우를 표했다. 손흥민도 눈물을 흘리며 아름다운 이별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미국 무대를 택했다. LAFC는 손흥민 영입에 2,000만 파운드(약 368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MLS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슈퍼스타 손흥민의 합류로 도시 자체가 떠들석해졌으며 LA를 함께 연고로 사용하는 다저스 또한 축하를 보내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손흥민과 김혜성은 CAA스포츠 소속으로 동일한 에이전시이며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같은 소속이다. 자연스레 손흥민이 김하성, 오타니 등과 만나는 장면도 기대가 된다. 김혜성은 미국 진출 후 다저스와 계약을 하기 전에 CAA 시설에서 오타니와 함께 훈련을 한 기억이 있다.

한편 김혜성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올시즌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6월 초까지 4할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왼쪽 어깨 점액낭염 부상으로 통증을 느꼈고 결국 지난 5월 30일을 기준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곧 돌아올 것이다.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을 했고 8일부터 타격 훈련 그룹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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