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미국 MLS에서 손흥민(LA FC)을 상대한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인 전설적인 독일 공격형 미드필더 뮐러의 영입을 발표했다"며 "2025시즌 잔여 기간 동안 뮐러와 계약했으며 2026년 지정 선수 옵션이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2000년 10살의 나이로 뮌헨 유스팀에 입단한 뮐러는 2009-10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뮐러는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19-20시즌 두 번째 트레블을 경험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을 24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뮐러는 뮌헨의 '레전드'가 됐다. 743경기에 출전해 247골 273도움을 기록 중이다. 뮐러는 뮌헨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세우며 33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4번이나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올랐다. 올 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면 13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함께하게 된다.
그러나 뮐러는 올여름 뮌헨을 떠났다. 뮐러는 2023-24시즌 도중 뮌헨과 계약을 1년 연장했는데 오는 6월 계약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올 시즌에도 뮌헨에서 뛰기 위해서는 재계약을 맺어야 했지만 뮌헨은 끝내 뮐러와의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뮐러의 차기 행선지는 미국이었다. 미국 MLS의 밴쿠버는 뮐러에게 6개월의 단기 계약을 제안했고, 뮐러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계약에는 다음 시즌 뮐러가 지명 선수에 할당되는 1년 연장 옵션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에 입단한 뮐러는 "밴쿠버에 와서 팀의 우승을 도울 수 있어서 기대된다. 밴쿠버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지만, 무엇보다 우승을 위해 왔다. 악셀 슈스터 단장과 예스페르 쇠렌센 감독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이제 서포터들 앞에서 경기를 하고 플레이오프를 향해 나아가는 BC 플레이스(밴쿠버 홈구장)에 많은 팬들이 찾아올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쉽게 손흥민과 뮐러의 맞대결은 2025시즌에 볼 수가 없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손흥민은 7일 LA FC 입단을 확정했으나, 이미 LA FC와 밴쿠버는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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