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국의 전설이 만났다. 브리티시 어드벤처 SUV 브랜드 디펜더(Defender)가 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Oasis)의 16년만의 재결합 월드투어 '오아시스 라이브 25(Oasis Live '25)'의 공식 자동차 브랜드 파트너로 나서며 브랜드·문화 간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JLR 코리아는 7일 디펜더가 이번 오아시스 월드투어 전 구간의 멤버 이동을 공식 지원하고, 전 세계 공연 지역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입체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브랜드 후원을 넘어 디펜더라는 모험의 감성과 오아시스라는 문화적 전설의 융합을 의도한 문화 마케팅의 일환이다.

디펜더는 그간 데스티네이션 디펜더(Destination Defender)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감성적으로 풀어왔다. 이번에는 오아시스라는 음악 콘텐츠와 협업해 전 세계 팬덤을 공략하는 하이브리드 마케팅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오아시스는 △원더월(Wonderwall) △슈퍼소닉(Supersonic) △로큰롤 스타(Rock 'n' Roll Star) △하프 더 월드 어웨이(Half The World Away) 등 1990년대 브릿팝의 상징으로, 음악은 물론 패션과 감성 영역까지 아우르며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군림해왔다.
즉, 전 세계 3000만명이 예매에 도전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재결합 투어는 디펜더가 노리는 감성 공유형 브랜드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디펜더는 오아시스 투어와 연계해 최신 모델인 올 뉴 디펜더 OCTA를 전면에 배치하며, 강인함과 감성이라는 이중 키워드를 시각화하고 있다.
특히 오아시스 고향인 맨체스터에는 대표곡 로큰롤 스타에서 영감을 받은 초대형 벽화(18.5m × 11.4m)가 설치됐고, 한국 내한 공연(10월21일 고양종합운동장)을 앞두고는 서울 주요 거리에서 디펜더 OCTA의 옥외광고가 진행된다. 이는 브랜드의 도시 감성 침투 전략이기도 하다.
브랜드 감성 뒤에는 강력한 성능 스펙이 존재한다. 디펜더 OCTA는 4.4ℓ V8 트윈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635PS △최대토크 76.5㎏·m(다이내믹 런치 모드 시 81.6㎏·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0초 △1m 도강 능력 등 극한환경을 상정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디펜더 최초로 탑재된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 오프로드 전용 OCTA 모드, 런치 모드 ABS 세팅 등은 브랜드의 오프로드 정체성을 한층 강화한다. 여기에 110만㎞ 주행테스트와 1만3960회 검증을 거쳐 실제 내구성과 완성도를 담보했다는 점도 강조된다.
실내는 단순한 고급 소재를 넘어 감각적 몰입을 위한 시도들이 가득하다. 바디 앤 소울 시트(Body and Soul Seat)는 저주파 사운드를 진동으로 전달해 오감을 자극하고, 세미 애닐린 가죽과 크바드라트(Kvadrat) 친환경 패브릭, 퍼포먼스 시트, 독창적인 인테리어 그래픽 등이 어우러져 터프함 속의 정제된 고급스러움이라는 신세대 럭셔리 정의에 맞춘 설계를 보여준다.
이처럼 디펜더의 이번 파트너십은 자동차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브랜드가 문화를 입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자동차 브랜드들이 스포츠와 퍼포먼스를 연결해 왔다면, 디펜더는 이번 오아시스 투어를 통해 모험+감성+문화의 접점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공략 중이다. 이는 단순히 SUV 시장 점유율이 아닌 소비자 마음속에 각인되는 브랜드 세계관 확장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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