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Mnet '보이즈2플래닛' 팬들이 야구장에서 무질서한 행동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도중, '보이즈2플래닛' 참가자들이 5회말 클리닝 타임에 시그널 송 '올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를 보기 위해 모인 일부 팬들의 무질서한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공연이 시작되자 일부 팬들이 지정된 좌석을 무시하고 무단으로 이동해 관람석을 점거하거나, 무대 가까이에서 촬영하려다 안전 펜스를 넘는 등의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대형 카메라(일명 '대포 카메라')를 든 팬들이 몰리면서 이를 통제하려던 안전요원이 팬들에 밀려 넘어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일부 목격자들은 "안전요원의 팔을 무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증언했으며 SNS를 통해 "관계자가 팬들에게 밀려 넘어졌다"는 주장도 퍼지고 있다.
논란은 공연 이후에도 이어졌다. 5회 공연 직후, 일부 팬들이 단체로 퇴장하면서 음식물과 쓰레기를 그대로 좌석에 두고 떠난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됐다. 이들은 야구 경기는 관람하지 않고 공연만 본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네티즌들은 "관계자는 무슨 죄냐", "야구장 매너 어디 갔나", "안전 문제까지 생기면 누가 책임지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일각에서는 팬덤 문화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향후 스포츠 경기장 내 이벤트 운영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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