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오는 11일 베트남 ‘서열 1위’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국가 서열 1위인 또럼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7일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또럼 베트남 당 서기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국빈 방한할 예정”이라며 “새 정부 출범 후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이라고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8월 11일 예정된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등을 통해 또럼 서기장과 함께 정치·안보, 교역·투자 분야 외에도 원전, 고속철도, 스마트시티 등 국책 인프라, 과학·기술 인재양성 등 미래전략 분야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방한은 지난 2014년 응우옌푸쫑 전 서기장 이후 11년 만이다. 강 대변인은 “베트남은 우리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아세안 내 핵심 협력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럼 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통해 한-베트남 관계를 더욱 미래지향적이며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의지를 확인하고 아세안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고속철도, 원전 등 전략적 협력 분야로 확대,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