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에너지솔루션즈 子, 美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공급업체 본격 선정…3000억 규모 수주 '쾌거'

[프라임경제] 삼기에너지솔루션즈(419050)와 삼기(122350)가 공동 투자(지분 100%)한 미국법인 삼기아메리카가 미국 현대자동차의 앨라배마 공장에 하이브리드용 Lower Crank Case 외 1종에 대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의 미국법인 자회사 삼기아메리카는 현대자동차로부터 미국 현대자동차 앨라배마(HMMA) 공장에 2026년 10월부터 2033년까지 총 8년간 미화 2억1155만7000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로우크랭크케이스는 하이브리드용 제품으로 연 최대 47.5만대를 공급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그룹의 미국내 친환경차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지난해 2분기 14.2%에서 올해 2분기 19.4%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주한 제품으로 완성차 판매량에 따라 물량증가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기아메리카는 지난해 5월 미국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에 부품 공급 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해 2025년 1분기 930만불 매출에 영업흑자를 달성하였다. 이는 2024년 연간 매출액 대비 72%에 해당하는 실적으로 2025년 2분기에도 이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득현 삼기 통합SCM 본부장은 "최근 미국 내 자동차 관세 15%로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미국내 현지공장을 갖추고 있는 삼기아메리카의 경쟁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실제 현대차그룹의 미국 현지 조달 중심의 부품 현지화 전략 가속화에 따라 당사의 기여도가 더 높아지고 있어, 현대차그룹 외 타 OEM사와도 현지 공급에 대한 견적 등의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