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이강인(PSG) 영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ATM 소식을 전하는 '에스토 에스 알레띠'는 6일(이하 한국시각) "ATM은 이적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단순히 전력 보강을 위한 목적뿐 아니라 구단 브랜드의 국제화를 목표로 하는 폭넓은 비전의 일환"이라며 "ATM은 이강인을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PSG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정상급 무대에 입성했다. PSG 데뷔 시즌에는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을 모두 석권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더해지며 한국 선수 최초 '쿼드러플'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화려한 팀 커리어와 달리 개인 출전 시간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 이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데지레 두에를 중용하며 이강인의 입지를 급격히 좁혔다. 주요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났다.

지난 6월과 7월에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변화는 없었다. 이강인은 총 7경기 중 4경기에 나섰으나 출전 시간은 고작 60분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든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고, SSC 나폴리와 페네르바체와도 연결됐다.
이런 가운데 ATM이 아시아 시장 공략과 스쿼드 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이강인 영입전에 참전했다. '에스토 에스 알레띠'는 "ATM은 이강인의 영입이 모든 면에서 전략적 강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 외국인 선수 방출이 선행돼야 하는데 몰리나와 코너 갤러거가 그 대상이며 두 선수 모두 이적할 수 있다"고 전했다.

ATM은 2023년 여름에도 이강인 영입에 근접한 바 있다. 당시에도 협상은 상당히 진척됐지만, PSG가 막판에 뛰어들며 상황이 급변했다. '에스토 에스 알레띠'는 "2023년에도 ATM은 이강인 영입 직전까지 갔으나 PSG가 막판에 가로챘다. 그러나 이번 여름, 구단이 스쿼드 공간을 확보한다면 이강인 영입이 성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PSG는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이강인 매각에 나설 의향을 가지고 있다. 선수 본인 역시 PSG와 결별을 선호하고 있다. '에스토 에스 알레띠'는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PSG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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