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통 큰’ 애플 투자에 강세…나스닥 1.21%↑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이 미국에 1000억달러의 추가 투자에 나서기로 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현지 시간으로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38p(0.18%) 오른 4만4193.1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45.87p(0.73%) 늘어난 6345.06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2.87p(1.21%) 뛴 2만1169.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애플이었다. 

애플이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1000억달러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배석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애플은 올해 2월에도 4년간 5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애플의 주가는 5% 이상 급등, 다우존스와 주요 주가지수를 뒷받침했다.

애플의 상승세에 다른 빅테크 종목들도 덩달아 올랐다. 아마존과 테슬라는 각각 4.0%, 3.6%상승하며 시장의 오름세를 이끌었고, 메타와 알파벳, 그리고 엔비디아 역시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맥도날드는 3%대의 강세를 나타냈고, 온라인 전자 상거래 업체 쇼피파이는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과 함께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21% 급등했다.

더불어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위원들이 7월 고용지표 확인 이후 금리인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점도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수전 콜린스 미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7월 고용데이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쿡 이사는 "7월 고용보고서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대규모 수정은 경제가 변곡점에 있을 때 전형적으로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콜린스 총재 역시 "7월 고용 데이터는 우려할 만한 신호를 보냈다"며 "경제 변곡점에서는 대규모 수정이 발생할 수 있고 데이터를 해석할 때는 신중하고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채 금리는 엇갈렸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bp 상승한 4.23%를 기록했다. 당일 입찰을 앞두고 상승했고, 종가까지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1bp 가량 내린 3.71%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55% 하락,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 완화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1달러(-1.24%) 내린 배럴당 64.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0.75달러(-1.1%) 떨어진 배럴당 66.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해왔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특사 간의 회담이 긍정적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장 종료 후, 미국 내에서 반도체 생산을 하지 않는 경우 반도체 수입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18% 오른 7635.03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26% 뛴 5263.29를 기록했다.

영국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4% 늘어난 9164.3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33% 상승한 2만3924.3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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