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같은 사람 맞아?…'첫, 사랑'→'아이쇼핑' 두 얼굴 [MD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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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 '아이쇼핑' 염정아/tvN, ENA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염정아가 두 얼굴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아이쇼핑'에서는 불법 입양 조직의 우두머리로 파격 변신하더니, 이번엔 평범한 엄마의 모습으로 안방을 찾았다. '아이쇼핑'과 '첫, 사랑을 위하여' 두 작품 모두 월화드라마로 연달아 방송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이하 '첫, 사랑')는 인생 2막을 맞은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결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tvN '갯마을 차차차' '일타 스캔들' '엄마친구아들' 유제원 PD가 연출을 맡았다.

'첫, 사랑을 위하여'/tvN

염정아는 극 중 건설 현장 소장이자 의대생 딸을 둔 싱글맘 이지안 역을 맡았다. 의대를 자퇴한 딸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딸을 찾으러 갔던 바닷가 마을에서 첫사랑 류정석(박해준)과 재회한다. 특히 딸 역할의 최윤지와 현실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모녀 관계를 그려내며 공감을 얻고 있다.

염정아는 "'인간 염정아'다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저 스스로도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고, 보는 분들도 힐링하실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는 확신을 받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는 극악무도한 빌런으로 변신했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이 작품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리는 드라마다. 염정아는 극 중 존경받는 대형병원 이사장이지만, 실상은 불법 입양 카르텔의 수장 김세희를 연기했다.

'아이쇼핑'/ENA

염정아는 양심의 가책 없이 아이를 사고파는 김세희로 완벽하게 분했다. 김세희에 대해 그는 "어릴 적 콤플렉스에서 시작된 신념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악마 같은 인물"이라며 "배우인 만큼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즐기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염정아는 같은 날 연이어 방송되는 것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이쇼핑'은 지난해 촬영을 마무리했고, '첫,사랑을 위하여'는 지금도 찍고 있는 작품이다. 배우는 편성에 권한이 없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완전히 다른 장르의 다른 캐릭터이고, 두 작품 다 많은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두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예쁜 눈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시청자들은 "웃을 때 귀여웠는데 '아이쇼핑'에선 무섭다" "새삼 배우들 대단하다" "연기 대박" 등 염정아의 두 얼굴을 볼 수 있어 오히려 좋다는 반응이다.

사전 제작된 '아이쇼핑'과 현재 촬영 중인 '첫, 사랑'의 방송 시기가 겹치며, 의도치 않게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된 염정아. 하지만 이는 오히려 염정아의 연기 내공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당분간 매주 월, 화요일 밤을 책임질 염정아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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