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역대급 낭만'...'토트넘의 다음 시즌 우승을 바랍니다', 英 축구사에 새겨진 '코리안 캡틴'의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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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마지막까지 팀을 위한 바람을 전했다.

LAFC는 6일(이하 한국시각) “LAFC는 (현지 시간) 6일 오후 2시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한국어로 작성된 보도자료를 냈다.

LAFC의 중대 발표는 손흥민의 입단을 의미한다. 손흥민은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도착 후 곧바로 LAFC의 홈 경기장인 BMO스타디움을 찾았다. 손흥민은 관계자석에서 LAFC와 티그레스(멕시코)의 2025 리그스컵 경기를 지켜봤다. LAFC는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는 손흥민을 포착했고 “LAFC FORWARD”라고 영입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을 끝으로 10년 동안 머물렀던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난 4일 한국에서 펼쳐진 토트넘과 뉴캐슬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무수히 많은 기록을 써내렸다. 그는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8위에 올랐다.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렸다. 지난 시즌에는 마침내 무관 악몽에서도 벗어났다.

손흥민은 이적 소식을 스스로 발표하기 전까지 일부 선수에게만 해당 소식을 전했다. 이는 팀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는 “10년 동안 머무르면서 최선을 다했다. 조금이라도 팀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정말 어려운 결정이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동료들도 손흥민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벤 데이비스는 “우리는 영원한 가족이다”라고 했고 제임스 메디슨도 “나의 영원한 친구”라고 응원을 보냈다.

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br><br>토트넘 손흥민이 첫 골을 넣은 존슨과 동료들을 축하하고 있다.<br>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토트넘을 응원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5일 “손흥민은 팀을 떠나는 순간에 열렬한 응원을 받았고 이는 그가 토트넘에서 어떤 존재였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다. 그는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 감독 아래서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밝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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