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32·쿠바)가 불 같은 광속구를 받아쳐 홈런을 기록했다. '역대급' 패스트볼을 통타해 담장을 넘겼다.
구리엘 주니어는 6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번 지명타자로 애리조나 타선 중심에 섰다. 1회초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멀티포를 쏘아올렸다.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3호 홈런과 14호 홈런을 만들었다.
애리조나가 3-5로 뒤진 8회말 공격에서 동점포를 작렬했다. 2사 1루의 기회에서 상대 구원투수 메이슨 밀러를 두들겼다. 밀러의 초스피드 광속구를 정면 상대해 홈런포를 뽑아냈다. 초구 시속 102.5마일(약 165km) 포심패스트볼을 볼로 골라냈고, 2구째 시속 89.5마일(약 144km) 슬라이더를 스트라이로 지켜봤다.
이후 4연속 파울을 만들었다. 시속 160km 중반대의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계속 걷어냈다. 6구째 시속 104.1마일(약 167.5km) 포심패스트볼을 파울로 만들었고, 7구째 103.9마일(약 167.2km) 포심패스트볼을 통타해 동점 투런포를 생산했다.

밀러의 '역대급' 광속구를 제대로 때렸다. 시속 107.1마일(약 172.4km) 엄청난 타구 속도를 찍고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발사각 29도, 비거리 439피트(약 133.8m)의 초대형 홈런을 날리고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시속 160km대 광속구에 물러서지 않고 정면 대결해 아치를 그려냈다.
한편, 경기에서는 애리조나가 구리엘 주니어의 멀티 홈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5-10으로 역전패했다. 8회말 구리엘 주니어의 동점포로 5-5 동점을 이뤘으나, 연장전에 돌입해 패했다. 연장 11회초 5실점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54승 6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샌디에이고는 63승 41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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