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소식] 기록적 폭우 속 13일간 수해복구 봉사 대장정…"연대의 힘, 다시 일어설 희망 심어"

프라임경제
 기록적 폭우 속 13일간 수해복구 봉사 대장정…"연대의 힘, 다시 일어설 희망 심어"
■ 홍성군 홍동면, 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묘소 릴레이 참배



[프라임경제] 충남 홍성군에서는 지난 16~17일 쏟아진 48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농경지, 축사, 가옥 등이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31일까지 총 13일간 수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대장정이 펼쳐졌다. 

농경지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안으로 밀려든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로 인해 파손된 시설물과 폐기물을 분리·운반·처리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봉사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침수 피해를 입은 가옥의 집기 정리, 토사 제거 등 실내 복구 작업도 진행되며 점차 일상의 회복을 향해 나아갔다. 홍성군에 따르면 이번 복구 활동에는 총 2217명의 자원봉사자와 77개 단체가 참여해 현장을 함께했다.

대전에서 직장생활 중 비번일을 활용해 이틀 연속 봉사에 나선 이치훈 씨는 "살면서 수해복구 지원은 처음 해봤다"며 "덥고 힘든 날씨였지만 봉사자들과 함께하며 연대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에도 꼭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은희 홍성군자원봉사센터장은 "전국에서 달려와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며 봉사의 위대함을 느꼈다"며 "피해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 봉사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성래 홍성군 복지정책과장도 "전국 각지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오신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하루속히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해복구에는 한국은행, 한국가스기술공사, 인천출입국·외국인청, 한서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충남캠퍼스, 가축위생방역본부, 충남사회서비스원 등 기관을 비롯해 바르게살기운동 홍성군협의회,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 홍성군장애인복지관,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 홍성군의용소방대 등이 함께했으며, 경주시, 안성시, 안산시, 논산시, 고양시, 이천시, 성동구, 충주시, 금산군 등 전국 자원봉사센터들도 적극 동참했다.


■ 홍성군 홍동면, 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묘소 릴레이 참배
송만섭 선생 묘소 첫 참배 시작으로 총 12위 유공자 참배 예정…"애국정신 기억 계기 될 것"
 

홍성군 홍동면(면장 서일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내 독립유공자 묘소를 찾아 릴레이 참배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에는 3·1운동 공로로 2018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송만섭 선생의 묘소를 찾아 면 직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배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서일원 면장은 "독립유공자 묘소 참배를 통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삶과 독립정신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보훈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만섭 선생은 1919년 4월4일 홍동면 신기리에서 횃불을 들고 만세운동에 참여하다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60도의 태형을 받은 바 있다. 홍동면은 앞으로 총 12위의 독립유공자 묘소를 순차적으로 참배할 계획이다.

사진 설명: 홍동면 직원들이 송만섭 선생 묘소에서 헌화 및 묵념을 하며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홍성군 소식] 기록적 폭우 속 13일간 수해복구 봉사 대장정…"연대의 힘, 다시 일어설 희망 심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