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다비드 루이스가 고향 브라질을 떠나 키프로스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포르탈레자 EC는 지난 2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비드 루이스와의 상호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1월, 2+1년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7개월 만의 결별이다. 이후 지난 4일, 파포스 FC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비드 루이스와 2년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다비드 루이스는 SL 벤피카에서 두각을 드러낸 뒤 첼시 FC로 이적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이름을 알렸다. 독특한 헤어 스타일과 센터백치고는 뛰어난 발재간을 보유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14 FIFA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멋진 무회전 프리킥 득점으로 조국을 4강에 올려 놓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21년, CR 플라멩구와 계약을 맺으며 14년 만에 브라질 무대로 복귀했다. 3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3년간 132경기에 출전하는 등 플라멩구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다비드 루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플라멩구는 코파 두 브라질 2회 우승, 캄페오나투 카리오카 1회 우승,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회 우승을 달성했다.

다비드 루이스는 소문난 '우승 청부사'이기도 하다. SL 벤피카 임대 시절부터 첼시, 파리 생제르맹 FC, 아스날 FC, 플라멩구 등 포르탈레자를 제외한 모든 클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 2011-12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다비드 루이스의 우승 청부사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성과이기도 하다.
다비드 루이스는 키프로스에서 우승 청부사 기록을 이어간다. 포르탈레자와의 계약 해지 후 키프로스 리그의 파포스 FC와 계약을 체결했다. 파포스 FC는 지난 2014년에 창단한 구단으로, 2023-24시즌에 키프로스 컵을 우승하며 구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키프로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신흥 강호로 거듭났다.
38세의 나이에 고향을 떠나 낯선 키프로스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키프로스 리그는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나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처럼 재정적으로 부유한 리그가 아니다. 다비드 루이스는 돈이 아닌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선택했다. 팬들의 시선에서는 멀어졌지만, 계속해서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