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DS투자증권은 4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 줄어든 3조2000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397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중대형 전지의 고객사 물량 부진으로 출하량 개선이 지연되며 매출액 회복이 더뎠으며, 이에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는 전 분기 대비 39% 줄어든 664억원을 기록했다.
스텔란티스 조인트벤처(JV) 고정비 부담과 미주향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관세 영향도 수익성 부진에 기여했다.
다만 소형 전지에서의 적자폭 축소가 일부 상쇄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따른 배터리백업장치(BBU) 호조세 및 모빌리티향 수요 개선 영향이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6.7% 감소한 3조3000억원, 적자전환한 3323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현재 가장 큰 수익성 저해 요인은 중대형 전지 내 스텔란티스 JV 부진이다. 특히 스텔란티스의 부진이 지속된 영향으로 올해 3분기 간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럽의 전기차(EV) 회복세도 중저가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세그먼트(럭셔리카급) 고객사향 수혜는 제한적"이라며 "이에 가동률 개선 지연 및 AMPC 급감으로 흑자전환 시점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ESS 수익성도 하방 압력이 상존하고 있다. 미국향 비중이 70%로 전량 한국발 수출로 관세 영향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해 4분기부터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소형전지에서도 BBU향 신규 수요, 정보기술(IT)·파워트레인(PT)과 모빌리티향 수요 개선으로 일부 상쇄할 전망이다. 하지만 흑자 전환은 EV향 중대형 전지 출하 회복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수익성 정상화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동률 개선에 단기적으로는 LFP ESS 전환이 기여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중저가 세그먼트 EV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EV 각형 LFP 배터리가 기여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도 최근 유럽 고객사 수주로 기존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EV향으로도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성장 동력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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