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기부' 션♥정혜영, 16년 동안 월급 받은 적 없었다 '단 한 번도' ('배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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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정혜영 부부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가수 션이 16년 동안 재단 대표 겸 대표이사장을 맡으면서 단 한 번도 월급을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션은 지난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했다. '신과 함께' 코너에 러닝의 신으로 마이크 앞에 선 그는 세대 7대 마라톤 도전 과정과 루게릭 전문 요양 병원 설립 과정을 털어놨다.

지난 4월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초의 루게릭 전문 요양 병원이 개원했다. 션은 "지난해 9월 하늘나라로 간 박승일 전 농구 코치를 통해 루게릭 병에 대해 알게 됐다"며 "이 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됐고, 병원을 짓겠다는 꿈을 가졌다. 승일 코치에게 '내가 당신의 꿈을 이뤄주겠다'고 한 게 지난 2009년이다"라고 소개했다.

박승일, 션 / 션 인스타그램

지난 2011년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한 션은 올해 병원을 개원하기까지 대표 겸 대표이사장으로 활동했는데, 단 한 번도 월급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월급이 얼마냐'는 제작진 질문에 "궁금해하실 거다. 아내와 내가 6억 이상 기부했지만 16년 동안 단 한 번도 월급을 받은 적이 없다"며 "10만 명의 시민들과 기업이 힘을 합쳐 239억 규모의 병원을 세울 수 있었다"고 감격했다. 자신이 뱉은 말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년 넘게 봉사하고 있는 것이다.

바쁜 과정 속에서도 션은 올해 세계 7대 마라톤에 도전 중이다. 도쿄 마라톤(3월 첫째 주 일요일)을 시작으로 보스턴(4월 셋째 주 월요일), 런던 마라톤(4월 마지막 일요일)을 소화했고, 이달 15일에는 광복절을 맞아 81.5km를 달리는 815런을, 오는 31일에는 시드니 마라톤에 나선다. 이후 베를린 마라톤(9월 마지막 주 일요일), 시카고 마라톤(10월 둘째 주 일요일), 뉴욕 마라톤(11월 첫째 주 일요일)을 달릴 예정이다.

션은 "시드니 마라톤이 올해 처음으로 생기면서 세계 7대 마라톤이 됐다"며 만약 이 대회를 모두 완주하게 된다면 '세계 7대 마라톤을 모두 뛴 세계 최초의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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