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번리 FC가 막심 에스테브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번리 FC는 지난 30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막심 에스테브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이번 재계약으로 에스테브는 당분간 번리에 남아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에스테브는 지난 시즌 번리의 수비진을 이끈 핵심 센터백이다. 번리는 2024-25시즌 EFL 챔피언십에서 승점 100점을 기록하며 2위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시즌 내내 돋보였던 건 번리의 탄탄한 수비력이었다. 번리는 리그 46경기 동안 단 16실점을 내줬다. 이는 역대 EFL 챔피언십 최소 실점 기록에 해당한다.
번리의 후방을 지킨 것은 에스테브뿐만이 아니었다.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트래포드는 리그 45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 29회, 선방률 84.6%를 기록했다. 번리의 최소 실점 기록은 수비진의 안정감과 더불어 트래포드의 압도적인 선방 능력이 뒷받침해 줬기 때문이다.
트래포드는 지난 시즌 활약으로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 30일 맨체스터 시티 FC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맨시티를 떠난 지 불과 두 시즌만의 복귀다. 번리는 트래포드의 이적료로 2700만 파운드(한화 약 498억 원)를 벌어들였지만, 트래포드만 한 골키퍼를 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에스테브도 트래포드와 마찬가지로 떠날 가능성이 있었다. 김민재의 대체자로 거론되며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보도되기도 했다. 번리 시절 에스테브를 지도한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을 맡고 있기에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다행히 이번 재계약을 통해 번리는 핵심 수비수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번리는 프리미어리그 승격 이후 폭풍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만 벌써 7395만 유로(한화 약 1364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지난 2022-23시즌 EFL 챔피언십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 한 시즌 만에 강등당한 번리가 생존을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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