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같은 팀에서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별전 상대 뉴캐슬 감독 "영국에서 위대한 선수로 기억될 것"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 상대인 뉴캐슬을 이끈 하우 감독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남긴 발자취를 높게 평가했다.

뉴캐슬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팬들 앞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을 하루 앞두고 토트넘과의 결별을 발표했고 뉴캐슬은 토트넘에서 사실상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손흥민과 대결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18분 쿠두스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손흥민의 교체 사인에 토트넘 동료들이 손흥민 옆으로 달려갔고 비수마, 단소, 브레넌 존슨, 베리발, 그레이, 히샬리송 등과 차례대로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의 교체 아웃 순간 토트넘 선수들 뿐만 아니라 뉴캐슬 선수들도 손흥민 주위로 달려가 인사를 전했다.

뉴캐슬의 하우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태도도 인상적이다. 아쉬운 점은 손흥민과 한 팀에서 함께하지 못한 것"이라며 "영국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뉴캐슬 하우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치열한 경기였다. 전반전 시작은 아쉬웠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우리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치열하게 좋은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고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한 것에 만족한다."

-영입설이 있는 이삭이 팀 훈련에 합류하기를 원하나.

"당연히 함께 훈련하는 것을 원한다. 지금 현재 어떤 상황인지 정확하게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 영국으로 가서 확인해 봐야 한다."

-이적 시장 영입 계획은.

"아직 선수를 찾고 있다. 시장에 나온 선수 중 우리가 원하는 선수들이 있다. 항상 우리가 원하는대로 이적 시장이 진행되지는 않는다. 선수 영입 필요성이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두고 봐야 한다.

-K리그2에서 활약하는 박승수를 영입했는데.

"우리 스카우터팀은 잘 운영된다. 가능한 최대한 많은 리그를 디테일하게 보면서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다. 박승수는 재능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겁없이 훈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간이 많지 않았다. 팀에 합류한 직후 2경기를 뛰었다.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선수다."

-손흥민이 교체 아웃된 순간 뉴캐슬 선수들도 함께 했는데.

"계획된 것은 아니다. 즉흥적으로 양팀 선수들이 축하를 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 자체가 손흥민이 어떤 선수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손흥민을 그렇게 보내 줄 수 있어 행복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동안 활약한 손흥민에 대한 생각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태도도 인상적이다. 아쉬운 점은 손흥민과 한 팀에서 함께하지 못한 것이다. 같은 팀에서 함께 했어도 지금 내가 봤던 모습과 같을 것이다. 영국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