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공-삼진-삼진-땅볼' 154km 신인왕의 깔끔 SV…'등골 오싹' 감독대행, 왜 韓 509홈런 3루수에게도 감탄했을까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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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택연이 10회초 무실점으로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오명진이 8회말 1사 2-3루에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기뻐하는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반대로 이야기하면 최정 선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말 무시무시한 타자라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5-4 승리를 챙겼다.

선발로 나선 잭로그가 5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비자책)을 기록하고 내려간 이후 무려 6명의 불펜 투수들을 가동했다. 박치국(1이닝)-이영하(⅔이닝)-박정수(⅓이닝)-고효준(⅓이닝)-박신지(⅓이닝)-김택연(1⅓이닝)까지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8회 2사 1, 2루에 마운드에 올라온 김택연은 최고 154km 강속구를 앞세워 아웃카운트 4개를 깔끔하게 잡으며 시즌 18호 세이브를 신고했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와 경기를 앞두고 조성환 대행은 "김택연은 너무 좋았다. 패스트볼로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장면은 택연이에게 더욱 자신감을 줄 것이다. 다음 등판이 더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SSG 랜더스 최정./SSG 랜더스

물론 9회초 2아웃에서 최정을 상대하다가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큼지막한 타구가 두 번이나 나왔는데 다행히 파울로 연결됐다.

조 대행은 "최정 선수에게 등골이 오싹하긴 했는데,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어서 그런지 몰라도 본인의 공을 믿고 던지려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반대로 최정 선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말 무시무시한 타자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말했다.

박신지는 데뷔 첫 홀드를 챙겼다. 박신지는 올 시즌 35경기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 2.49로 활약하며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박신지가 5회초 선발 최승용과 교체되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조성환 대행은 "신지는 어려운 상황을 많이 이겨냈다. 이지영 선수와 좋은 승부를 하길 바랐다. 사실 어려운 숙제를 낸 것이다. 실투도 안 되고, 그렇다고 적시타를 허용해 동점도 내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비록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좋은 승부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제 첫 홀드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본인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준순(3루수)-김기연(포수)-김민석(1루수)-박계범(2루수) 순으로 나선다. 두산 선발은 최민석. 올 시즌 10경기 3승 2패 평균자책 2.96을 기록 중이다. 6월 26일 경기에 불펜으로 나와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선발 최민석이 7회초 1사 1-3루에서 삼성 강민호를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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