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영화 '좀비딸'이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7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평일에도 24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으는 저력을 보이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은 지난달 31일 24만 996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70만 3010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날인 30일 43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한 데 이어 이틀차에도 식지 않은 관심을 증명했다.
'좀비딸'의 성적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기록적인 수준이다. 개봉 첫날 성적만 놓고 보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42만여 명), '극한직업'(36만여 명), '파묘'(33만여 명), '파일럿'(37만여 명) 등 굵직한 흥행작들을 모두 뛰어넘었다. 특히 한국 코미디 영화 역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5년간 개봉한 비시리즈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개봉 성적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관객 반응도 폭발적이다. CGV 에그지수 91%, 롯데시네마 평점 9.1점, 네이버 관람객 평점 9.08 등 전 플랫폼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실관람객들은 "웃다가 울다가 감정 롤러코스터 탔다", "이렇게 착하고 유쾌한 영화는 처음", "적재적소에 배치된 코미디와 마지막의 찐한 감동이 일품"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조정석에 대해서는 "역시 여름 흥행의 남자", "감정 조절이 미쳤다", "연기력 하나로 울리고 웃긴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예매율 또한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일 오전 8시 기준 '좀비딸'의 예매율은 36.9%, 예매량은 22만 6624장으로 주말을 기점으로 100만 관객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좀비딸'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코믹 드라마로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좀비딸'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차지했다. 7만 469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는 271만 2462명이다. 3위는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 2'(3만 3510명), 4위는 '킹 오브 킹스'(3만 1858명), 5위는 안효섭·이민호 주연의 '전지적 독자 시점'(3만 1115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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