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집사 게이트’ HS효성 압수수색...여파로 조현상 조사 4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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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HS효성과 IMS모빌리티 등 관련 회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된 지 약 3주 만이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사진=뉴시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사진=뉴시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일 오전 대기업들에게 거액을 투자받은 IMS모빌리티와 이 회사에 투자한 HS효성,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검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이날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압수수색 집행으로 인해 다음 주 월요일로 조사 일정이 미뤄졌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추가 수사를 거친 뒤 영장을 다시 청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집사 게이트 관련 회사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8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김건희 특검법에 적시된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업체 아이엠에스가 사모펀드를 통해 대기업과 금융·투자사로부터 184억원의 투자금을 받고 이 가운데 46억원을 김씨가 취했다는 의혹으로 특검은 카카오모빌리티·에이치에스효성·한국증권금융·다우키움그룹(키움증권)·신한은행 등 기업들이 아이엠에스에 투자한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대표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을 소환 조사하며 진술 보강에 나섰고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과 안정구 유니크 대표,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이현익 중동파이넨스(현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 전 대표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특검은 투자금을 낸 기업들이 수사에서 편의를 바라는 등 청탁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하는 중이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국외 출장을 이유로 조사 일정을 미루다 이날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압수수색 집행으로 오는 4일로 조사 일정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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