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1일 △삼성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ETF 뉴스.

◆삼성자산, KODEX AI전력 ETF 2종 순자산 1조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미국 AI전력 ETF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의 순자산이 646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최초 한국 전력설비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의 순자산은 순자산 434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미국과 한국의 AI전력인프라에 투자하는 ETF로 지난해 7월 9일 동시 상장된 두 상품이 시장을 선도하면서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끌어 모았다는 분석이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미국의 전력 생산, 송배전망, 데이터센터 등 전력인프라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 대표 기업 10개를 엄선해 집중 투자하는 ETF다.
GE버노바, 콘스텔레이션에너지, 비스트라에너지, 이튼, 아리스타네트웍스, 트레인테크놀로지 등에 투자한다. 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 속에 확산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했고, 이들 전력인프라 기업들의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1년 수익률 94.4%, 연초 이후 수익률 35.9%를 기록했다.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1600억원을 돌파하며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이 ETF가 담고 있는 대표 전력 기업들의 주가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내 편입 비중 약 18.9%인 GE버노바의 실적 발표 이후 23일부터 31일까지 이 ETF는 9.2%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ETF 중 GE버노바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 점과, 관련 전력 인프라 종목들 또한 동반 상승세를 보인 것이 빠른 순자산 증가와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뿐만 아니라 국내 전력설비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상장 이후 1년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1403억원을 기록하며 31일 기준 순자산이 4349억원에 이른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는 '전력기기 빅3' 기업으로 불리는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을 약 60% 이상 편입해 국내 전력설비 핵심 10여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AI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나며 이들 기업은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1년 수익률 82.7%, 연초 이후에만 81.2%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리며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이같은 AI전력 ETF 2종의 성장세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증가와 전 세계적인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력설비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가 몰고 올 전력 수요 증가와 전 세계적인 전력망 현대화는 거스를 수 없는 메가트렌드이며, KODEX AI전력 시리즈는 이러한 흐름을 가장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투자 솔루션"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통해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 채권혼합' 주당 240원 월배당 지급
신한자산운용의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과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가 1주당 240원과 150원의 월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연 환산 분배율은 각각 26.4%, 16.64%에 달한다.
특히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 ETF’는 국내 상장된 43개 커버드콜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주당 분배금을 기록하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월배당 전략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연금 투자자 중심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80억원 규모로 상장된 순자산은 3개월 만에 624억원으로 급증했다.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ETF운용본부장은 "상장 이후 기초자산인 팔란티어 주가가 60% 이상 상승하면서 위클리 OTM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에 주식 평가 이익이 더해져 충분한 분배금 재원 확보가 가능했다"며 "현재와 같이 확보된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 한미 관세 협상 수혜 TIGER ETF 4종 및 투자 전략 제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조선', '반도체', '2차전지', '방산' 관련 TIGER ETF 4종과 이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ETF는 'TIGER 조선TOP10 ETF'다. 이는 '조선 빅4'를 중심으로 국내 조선 산업 대표주에 집중 투자한다. 협상안에 따르면 총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 중 1500억 달러는 '한미 조선협력 펀드'로 조선 산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선박 건조를 비롯해 유지·보수·정비(MRO),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에 훈풍이 불고, 향후 양국 간 조선 산업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대미 투자 펀드의 나머지 2000억 달러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원자력 등 전략 산업에 투입되는 가운데 'TIGER Fn반도체TOP10 ETF',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를 주목해야 한다.
반도체와 2차전지는 특히 대미 수출이 큰 업종으로서, 무역 리스크 해소 및 관세 부담 완화 등 국내 수출 기업들의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TIGER Fn반도체TOP10 ETF'와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는 각각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2차전지소재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또한 이번 협상 타결은 곧 한미 관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를 의미하면서 국내 방산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향후 조선협력 펀드를 기반으로 민관 협력이 확대되고, 방산 부문 선박 블록 건조 수주 시점 역시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방산·우주항공 산업 주도주에 투자하는 'TIGER K방산&우주 ETF'는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협상 타결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도록 수혜 예상 TIGER ETF 4종에 대한 상세 정보와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는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은 수출 및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전환점"이라며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야하지만 조선,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다양한 전략 산업 전반에서 정부 차원의 협력이 본격화됨에 따라 TIGER ETF를 통해 관련 산업 수혜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 PLUS 고배당주 주당 분배금 6.5% 인상
한화자산운용이 'PLUS 고배당주 ETF'의 주당 월 분배금을 78원으로 인상했다.
이번 분배금 인상으로 지난 7월29일까지 'PLUS 고배당주'를 매수한 투자자는 8월초 주당 월 분배금 78원을 받게 됐다. 기존에 지급하던 주당 월 분배금인 73원에 비해 5원이 높아졌으며, 분배금 증가율은 6.5%다.
'PLUS 고배당주'는 이미 지난 5월부터 기존 63원이던 주당 월 분배금을 73원으로 15.9%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인상은 올해 두 번째 인상이다. 기존 63원과 비교하면 분배금 증가율은 23.8%다.
PLUS 고배당주의 분배금 인상은 지난 6월 이뤄진 리밸런싱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결과다.
'PLUS 고배당주'는 최근 리밸런싱에서 현대차, 현대엘리베이터, LX인터내셔널을 편입하고, 케이카, HD현대, GS건설을 편출한 바 있다. 기존 보유 종목 역시 리밸런싱 시점 재산정한 예상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비중이 조정됐다.
'PLUS 고배당주'는 매년 6월과 12월 리밸런싱을 진행해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 요건을 만족하는 종목 중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 종목을 대상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30 종목을 선별해 편입한다.
'PLUS 고배당주'는 앞으로도 리밸런싱에 따른 예상 배당 수준 변동을 분배금 지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PLUS 고배당주'는 7월30일 기준 순자산총액 1조5578억원 규모의 국내주식 배당 ETF 최대 규모 상품이다.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수정기준가 기준 기간별 수익률은 연초 이후 41.6%, 최근 1년 35.5%, 3년 110.9%, 5년 195.2%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금을 대체할 수 있는 배당주는 향후 많은 투자자들의 코어(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며 "최근 상법 개정안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제도적인 여건을 개선하려는 논의가 이어지면서 배당주에 투자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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