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쇼' 안영미, 파격...남편과 성관계 주제 다룬다 ('제13회 부코페')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엄마' 안영미가 19금 개그를 예고했다.

1일 오후 서울 상암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황덕찬 수석프로그래머, 조윤호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이번 '부코페'에 나서는 다수의 코미디언들이 참석했다.

안영미는 오는 30일, 31일 양일간 신세계 센텀시티 9층 문화홀에서 '안영미쇼: 전체관람가(슴)쇼'를 연다. 출산 후 다시 코미디 무대에 서게 된 안영미는 과감히 19금 쇼를 예고했다.

안영미는 "결혼 전부터 꿈꿨다. 19금쇼가 금기시되는 것도 많았고 겁쟁이라서 도전을 못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후배들을 보게 됐고, 용기가 생겼다"며 "남편의 행방을 궁금해 주시는데 남편과 성관계 이야기도 해볼 생각이다. 남편이 어디 있는지는 밝힐 수 없지만 성관계는 밝힐 수 있다"는 파격 발언을 쏟아냈다.

타이틀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름을 잘못 지은 것 같다. '가슴쇼'라 했더니 가슴춤을 추는 줄 알고 계시더라. 그런데 가슴춤은 안 추고 그동안 안영미의 가슴 속에 있었던, 방송에서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펼쳐지는 '부코페'에는 대한민국 개그계를 이끌어온 스타 개그맨들과 신선한 크리에이터, 세계 각국의 유쾌한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한층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개막 공연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다.

'개그콘서트' 팀이 오프닝 공연을 장식하고, 독보적인 입담의 소유자 박명수가 사회를 맡아 무더위를 통째로 날려버릴 계획이다. 이홍렬은 폐막공연 '나는 개가수다'의 MC를 맡아 박성호, 김나희, 못난이 3형제, 손헌수, 윙크, 김재롱, 트롯둥이 등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 축제 기간 중 부산에서 코미디언들의 책을 소개하는 북콘서트도 연다.